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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슬러 결말 부자지간의 약속
영화 레슬러 결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2018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김대웅 감독이 직접 각본 한 작품입니다. 출연진으로는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님 등이 출연하고 러닝타임은 110분입니다. 가족드라마 형식의 코미디 영화를 선호한다면 이 영화를 한 번쯤은 봐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레슬러는 어떤 하나의 오해로 인해 서먹했던 부자지간의 사이가 다시 완만하게 해결하면서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귀보의 평범한 하루하루
귀보는 과거 레슬링 선수였습니다. 촉망한 선수였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여성을 본 순간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국가대표도 될 수 있었던 귀보였지만 그에게는 지금 현재 레슬링보다 더 소중한 것이 바로 그녀입니다. 그녀를 쫓아다니면서 열심히 구애를 했고 덕분에 귀보는 그 여인과 결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행복한 나날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귀보의 하루하루가 갑자기 그녀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모든 게 망가지게 됩니다. 귀보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레슬링은 남겨진 귀보에게는 더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가 사랑했던 부인은 귀보의 하나밖에 없는 아이를 낳아준 뒤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그리고 귀보는 이제 자신의 인생 첫 번째가 자신보다는 아이가 우선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이것저것 열심히 해야 했던 귀보는 체육관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체육관에서 에어로빅과 레슬링을 가르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하루하루가 고달프지 않고 아들을 위한 일이기에 행복한 나날일 뿐입니다.
성웅의 레슬링 활약
성웅은 귀보의 아들입니다. 성웅은 어렸을 적부터 레슬링을 하는 귀보의 모습을 종종 봤습니다. 어린 시절 성웅은 귀보가 하는 레슬링 동작 그대로 시범을 보입니다. 이 모습을 본 귀보는 흐뭇하게 생각하면서 레슬링 선수로서의 아들을 키워보려고 합니다. 부인이 죽고 난 이후 포기해야만 했던 레슬링을 아들을 통해서 이루고 싶었던 마음입니다. 그렇게 성웅은 귀보의 보살핌과 지도를 받으면서 훌륭한 레슬링 선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 체육대학교에 진학할 만큼 성웅의 미래는 밝았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회에 나가 고난 이후 그는 국가대표선수로서도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곧 다가온 듯합니다. 하지만 이런 성웅의 앞에 갑자기 뜻하지 않은 위기 하나가 찾아옵니다.
가영의 갑작스러운 고백
성웅은 어느 날 갑자기 가영이 해야 할 말이 있다면서 불러냅니다. 참고로 가영은 귀보와 성웅이 세 들어 살고 있는 집주인의 딸입니다. 성웅과 가영은 동갑내기로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친했던 사이입니다. 가영에게는 친구로 생각해 왔지만 성웅은 가영을 예부터 짝사랑했던 인물입니다. 가영이 갑자기 성웅에게 함께 놀이공원에 가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그 제안을 수락한 성웅은 가영이 자신과 똑같은 마음일 거라는 부푼 기대감을 안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로 바로 가영에게 줄 반지를 사게 됩니다. 반지를 산 이후 놀이공원에서 반지를 가영에게 주려고 하지만 갑자기 가영이 자신의 엄마가 되고 싶다는 황당한 말을 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니 가영은 성웅의 아빠인 귀보를 지금까지 짝사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웅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고 이 말 때문에 귀보인 아버지를 싫어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귀보에게 접근하는 가영
가영의 마음에 들어온 귀보에게 가영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귀보가 운영하고 있는 레슬링장을 방문해서 에어로빅뿐만 아니라 레슬링도 계속 배웁니다. 레슬링은 상대방과 함께 몸 겨루기를 해야 하는 격투 종목이므로 가영은 이 기회에 귀보에게 좀 더 신체적으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라고 생각합니다. 둘이 친하게 웃고 있거나 귀보가 레슬링을 알려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성웅은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레슬링을 포기해 버리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빠에게 레슬링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대회에서의 화해
가영의 사건 이후 귀보와 성웅은 어색한 부자사이가 유지됩니다. 귀보가 어떻게든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지만 성웅은 매몰차게 뿌리칠 뿐입니다. 그러다가 결국 성웅의 대전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잘만 하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성웅은 결승전에서 갑자기 결투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러고서는 갑자기 레슬링 기술로 아빠를 넘어뜨려버립니다. 이 영화에서는 어떤 계기로 인해 부자의 사이가 좋아졌는지 구체적으로 관객들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마지막 부분으로 넘어갈 때 부자관계가 다시 정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평상에서 나란히 앉아서 화목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영화로서의 훈훈함
이 영화는 가족 영화로서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먼저 귀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운동을 포기했던 장면입니다. 누구나 가장이 되거나 아이가 생기면 책임감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앞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테지만 귀보는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운동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 뒤 생계형 운동을 이어가게 되고 아들을 키우면서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후회하거나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연은 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비록 중간에 가영이 때문에 사소한 오해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이걸 긍정적으로 해소한 뒤 좀 더 돈독해진 부자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이니 시간 날 때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