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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멋진 하루 줄거리 그의 또 다른 모습
영화 멋진 하루 줄거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2008년 이윤기 감독의 작품입니다. 출연 배우로는 전도연, 하정우 배우 등이 출연합니다. 러닝타임은 132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이미 헤어진 지 1년이 넘은 연인을 다시 1년 뒤에 재회를 목적이 아닌 돈을 목적으로 만나게 되는 내용입니다. 돈의 목적이었던 만남이 종일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헤어진 연인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만들게 해 준 내용입니다. 영화 멋진 하루의 조금 더 구체적인 줄거리입니다.
지루한 일상의 연속인 희수
희수라는 캐릭터는 전도연 님이 맡은 역할입니다. 희수는 직장도 다니지 않고 애인도 없는 여인입니다. 백수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녀는 결국 자신의 통장 잔고에 돈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0원이라고 적힌 통장 잔고를 보면서 그녀는 한탄을 하게 되지만 이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냅니다. 그 해결책은 바로 병운이었습니다. 병운은 과거 희수와 연인이었던 옛 남자친구로 벌써 헤어진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난 관계입니다. 둘은 연인으로서는 헤어졌지만 희수에게는 그에게서 받지 못했던 돈이 있었습니다. 과거 병운은 희수에게서 350만 원이라는 거금을 빌려갔지만 아직까지도 그녀에게 돈을 갚지 않은 상황입니다. 희수는 다시 옛날처럼 잘 지내보고 싶거나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지금 0원인 통장 잔고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적 하나만으로 병운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병운의 평범한 일상
이제 병운의 일상을 살펴봅니다. 병운 역할은 하정우 님이 맡았습니다. 병운은 과거 희수와 연인관계였지만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뒤로 새로운 여인을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고 멋진 사업도 진행하게 됩니다. 사업이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병운이었지만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업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병운의 사업은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망해버리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해 병운은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되고 사랑하는 아내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병운은 짧은 결혼 생활을 유지한 뒤에 이렇다 할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그저 흘러가듯이 살아가고 있는 인물로 나옵니다.
경마장에서 만난 병운
희수는 경마장에서 병운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시선으로 병운을 봤을 때는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자신도 수중에 돈이 없지만 경마장에 있는 병운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희수는 병운에게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이야기해 준 뒤 350만 원을 빨리 갚으라고 합니다. 병운은 잠시 난처해하더니 자신이 이 돈을 빨리 갚아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병운과 희수의 350만 원이라는 돈으로 얽힌 관계가 다시 시작되기 시작합니다. 병운은 여기저기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을 희수와 함께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여행 아닌 여행
희수는 병운을 종일 따라다닙니다. 그는 이런저런 다양한 인물을 만나게 됩니다. 평소 병운이 잘 도와줬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병운은 순조롭게 돈을 빌리는 듯합니다. 희수는 처음에는 그런 병운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빌릴 돈을 또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리면서 다시 갚는 시스템이 그녀는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병운의 돈을 빌리는 행위에만 눈길을 줘서 이해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병운과 함께 다니다 보니 희수는 점점 병운의 행동보다는 그의 마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들 그를 웃으면서 반가워하며 대해줍니다. 심지어 자신들이 먼저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발 벗고 나서기도 합니다. 희수는 그런 병운을 보면서 자신의 옛 연인이었던 병운에 대해 자기가 알지 못했던 많은 면이 있다는 것을 이번일로 인해 깨닫게 됩니다.
인생의 행복이란
희수는 처음에는 350만 원이 목적이었지만 그녀는 이 돈보다 더 값진 것을 얻게 됩니다. 바로 병운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병운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갖고 헤어졌고 1년 동안 희수는 병운을 좋지 않은 사람으로 치부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통장에 돈이 하나도 없었을 때도 당장 병운을 찾아가서 아무런 감정 없이 돈을 돌려달라고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종일 함께 다닌 그녀는 자기가 생각했던 과거의 병운이 자기가 만들어낸 하나의 부정적인 이미지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병운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가 하는 행동들과 그 사람들이 병운에게 하는 행동과 말들을 보면서 자신이 만난 병운이라는 사람이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미지
우리는 사람의 성격이나 그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 때 나와의 관계를 통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혹은 그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 내용을 듣고 그 인물에 대한 새로운 캐릭터를 내가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희수처럼 종종 어떤 사람을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진짜 이미지는 나와의 관계를 통해서 생기는 것도 있지만 그 사람 본연의 이미지는 우리가 함부로 만들지 못합니다. 희수 역시 이런 오류를 범했지만 객관적인 시선으로 병오를 바라보면서 따라다녔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냈던 과거의 이미지가 잘못된 이미지였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이 덕분에 영화 초반에 굉장히 신경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던 희수의 모습이 영화의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굉장히 편안한 얼굴인 것을 알 수 있고 병오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로 달라졌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지금 나와의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나 역시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미지를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