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밀정 결말 인물들의 시선
영화 밀정 결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영화로 김지운 감독의 작품입니다. 1920년 일제 강점기 시절에 실제로 일어났었던 황옥 경부 폭탄사건 실화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출연 배우로는 공유, 한지민, 송강호 등입니다. 그 당시 애국 의열단 조직원으로 있었던 위인들이 일본을 처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제 영화 밀정 자세한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1920년대는 어떤 시대일까
이 영화를 이해하기 전 1920년대의 시대적 배경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920년대는 일제 강점기 시절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은 뒤 독립운동을 하는 조선인들을 색출하고 처형하는 과정이 빈번했습니다. 이런 조선인 색출 과정이 빈번했던 시기였으니 당연히 조선을 배반하고 일본으로 넘어간 매국노 조선인들도 꽤 많았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일본을 위해 노력한 조선인들은 경무국의 일본 경찰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이정출과 같은 사람도 일본을 많이 도와주고 조선인 색출에 앞섰기 때문에 경무국 경찰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셈입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대놓고 애국 활동을 하는 것은 금지사항이었기에 의열단 일원들은 어떻게든 그들의 눈을 피해 가면서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먼저 의열단 리더부터 살펴봅니다. 이번 영화의 의열단 리더는 김우진으로 출연 배우는 공유님이 맡았습니다. 김우진은 굉장히 냉철한 성격의 인물입니다. 의열단원 중 스파이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연민의 감정보다는 조선을 배반한 매국노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처형을 해버리거나 사살을 해버립니다. 리더로서 의열단이 왜 존재하고 있는지 그 목표를 분명히 알고 있는 인물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냉정한 면만 들여다볼 수 없는 것이 그에게는 인간적인 면모도 충분히 살필 수 있습니다. 같은 의열단원 조직원인 연계순에 대한 따뜻한 감정이 그러합니다. 연계순을 잘 챙겨주는 모습도 그렇고 나중에 연계순이 일본 경찰에 끌려가서 고문을 당한 뒤 죽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정도는 내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스파이의 스파이 이정출
이정출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아이러니한 인물로 나옵니다. 그리고 이 인물을 믿어도 될지 영화의 마지막 부분까지도 의심의 꼬리를 물면서 계속 이 인물을 추적하고 관찰하게 됩니다. 이정철 역할은 송강호 님이 맡았습니다. 이정철은 경무국의 일본 경찰로서 의열단원들을 잡기 위한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입니다. 의열단원을 색출하는 과정에서 김우진을 알게 되고 둘은 처음 서로 다른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미 알아본 상태에서 만나게 됩니다. 둘의 관계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김우진은 자연스럽게 이정출에게 의열단원의 일을 도와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까지 본다면 이정출이 김우진과의 약속을 끝까지 잘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점은 일단 그가 경무국 경찰이었다는 점입니다.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하고 의열단원을 경멸한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서 경무국에서 그가 의열단원을 위해 일하고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앞에서 말했던 연계순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연계순이 일본경찰에게 잡혀갔을 때 이정출에게 연계순의 얼굴에 인두를 지지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만일 이 과정에서 이정철이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그들은 이정철도 한통속이었다는 것을 순식간에 알아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정철은 대의를 위해서 끝까지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잔혹하게 연계순의 얼굴에 인두를 지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는 다시 한번 일본 경찰들에게 자신이 조선을 배반하고 일본에 충실한 조선인이라는 행세를 보여준 것입니다.
나라를 위해 움직인 연계순
이번에는 연계순의 시선으로 넘어가 봅니다. 연계순은 한지민 배우님이 맡았습니다. 연계순은 의열단원의 여성 동지입니다. 조선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그는 헝가리 사람과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이방인인 것처럼 행세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연계순이 그 인물과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 헝가리인 역시 의열단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줬기 때문입니다. 일본경찰을 처형시키기 위한 폭탄을 제조할 때도 이 인물이 나서서 함께 그들을 도와줍니다. 그래서 단원들에게도 이 인물은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며 마지막에 연계순이 경찰에 끌려가는 현장에도 함께 있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당시 사회적 배경을 살펴봤을 때 조선인을 위해서 목숨을 내놓고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 역시 외국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역의 반역 조회령
김우진과 친한 동료가 있었으니 바로 조회령입니다. 조회령은 의열단원에서는 김우진과 가장 마음에 잘 맞는 친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부터 단원들끼리의 작당 정보가 일본 경찰에게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면서 그들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이정철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김우진은 이정철이 의열단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고민하던 그는 스파이를 알아내기 위해서 단원들에게 중요한 임무 장소를 각각 다르게 알려줍니다. 이렇게 알려주면 분명 경찰로 정보가 새어나갈 것이고 그 정보가 이정철 귀에 들어가면 자신의 귀에 다시 들릴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정철이 장소를 알려줬고 그것을 알려준 인물이 바로 조회령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김우진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냉철한 면이 있었던 인물이기에 이 일로 인해 조회령을 바로 총으로 사살해서 처형시켜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