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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으로

영화 탄생 후기 그의 모험심

긍정행복 2023. 3. 14. 14:57

영화 탄생 후기 그의 모험심

영화 탄생 후기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2022년에 개봉한 영화로 조선 시대의 젊은 청년이었던 김대건 신부와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1845년의 시대적 배경이 나오는 영화로 신부 안드레아의 종교적인 관점을 떠나서 청년 김대건에게서 배울 점이 참 많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탄생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느낀 점을 아래에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카오 유학 생활에서 세계 지도를 공부하는 대건
영화 탄생 후기

 

1845년 시대의 흐름

이 영화를 알려면 조선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조금이라도 알아야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선시대는 말 그대로 양반, 귀족, 평민 등의 계급 차이가 심했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당시에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사상의 천주교 믿음은 곧 반역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천주교에 대해 알게 된 조선인들은 자신들만 알고 있는 곳에서 은밀하게 예배를 보내야 했고, 만일 누군가에게 발각되기라도 하면 곧 처형당하는 것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을 때 프랑스의 신부였던 모방은 조선에 좀 더 체계적인 천주교 예배를 해주기 위해 목숨을 걸고 조선으로 넘어오려고 합니다.

조선에 온 모방 신부

천주교 믿음이 있었던 조선인들은 모방 신부를 두건으로 온몸을 감싼 체 입국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에도 현재와 마찬가지로 외지에서 조선으로 들어올 경우에는 어디를 가는지와 어디에서 오는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서는 외지인은 곧 이방인이어서 이방인은 배척해야 할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파란 눈을 갖고 있는 프랑스인이 조선의 나라에 온다는 것은 그 당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천주교 믿음이 있었던 조선인들은 두건으로 신부를 감싸고 난 이후 입국 요청을 하는 관리인들에게 돌림병에 걸린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쉽게 전파되는 병이라고 하면서 그들에게 얼굴을 보여줘야 하냐고 묻습니다. 돌림병이라는 말에 겁이 났던 관리인들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그들을 그대로 들여보내줍니다. 이렇게 해서 프랑스 신부는 안전하게 조선이라는 나라로 오게 됐고 그의 믿음과 세례식 등을 하게 됩니다.

16살의 김대건

프랑스 모방은 세례를 할 때 당시 16살이었던 김대건도 세례를 해주게 됩니다. 김대건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젊은 시절부터 천주교 믿음이 있어서 김대건은 16년이라는 세월 동안 숨어서 살다시피 했으며 도망 다니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대건에게는 숲 속에서 살거나 동굴 속에 숨어 있는 삶이 자연스러운 삶이 된 셈입니다. 이런 대건이 16살이 되어서 세례를 받게 됐고 프랑스 모방 신부는 대건이 조선인 최초의 신부가 돼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신부는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만 16세 이하여야 된다는 점과 두 번째는 어렸을 때부터 천주교 신앙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은 본인의 의지와 믿음입니다. 본인이 정말로 신부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세 번째 믿음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대건은 이 말을 아버지를 통해서 전해 들으면서 마음속에서 뜨거운 열정이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진정으로 자신이 조선의 최초 신부가 되기를 원하게 됐던 것입니다.

유학생활의 시작

조선 최초의 신부가 되기를 원했던 김대건은 마카오로 유학을 가게 됩니다. 마카오까지 가는 여정이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인으로 변장해서 무사히 마카오를 도착했고 그곳에서 다른 여러 명의 조선인들과 함께 수업을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제대로 진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김대건은 매일 남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세계지도를 보는 능력까지 섭렵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세계지도를 연구하면서 그는 우리나라에 나와있는 지명들이 조선인들이 부르는 데로 정리되어있지 않고 외국인들이 멋대로 지어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뒤부터 그는 이것 또한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부로서의 역할만 다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우리 조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모험심 가득한 그

마카오에서 유학 생활을 마친 뒤 무사히 조선으로 온 그는 한양에서 최초로 신부로서의 역할을 다합니다. 미사를 보내고 세례를 하는 등 천주교 신자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이런 와중에 그는 영국에 가서 조선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영국까지 가려면 수많은 항해를 해야 하는데 그는 나무배 하나만 만들고 천주교인들과 함께 영국으로 항해를 합니다. 항해 기간이 긴 만큼 비바람이 치는 날도 많고 파도가 치는 날도 많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난을 이겨내고 무사히 영국을 도착하게 됩니다. 영국 총리와 마주하게 된 그는 조선의 백성이 얼마나 힘이 있는 사람들인지 알려주면서 다시 조선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안타까운 최후

김대건 신부는 조선 백성들을 정말로 아꼈던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복음을 전파하기도 했던 그는 어느 사소한 일 하나 때문에 관리인들에게 발각되게 됩니다. 천주교인 중 누군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양반 행세를 하면서 그들을 지켜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김대건의 머리가 짧다는 사실이 발각되고 그날로 그는 이방인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그 당시 외국말을 전혀 몰랐던 관리들은 김대건의 집에서 외국어로 정리되어 있는 한국지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당시 조선 왕은 이 자료에 흥미를 느꼈지만 관리인들은 그자가 어떤 자가 될지 모른다고 하면서 처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모험심과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시대를 잘못 태어난 죄 하나로 인해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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