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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 줄거리 살기 위한 연주
영화 피아니스트 줄거리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2003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2015년에 다시 한번 재개봉한 적이 있습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2002년에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에서 합작해서 만든 작품으로 시대적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일어나고 있던 시기와 독일 나치군이 유대인들을 학살하던 시대입니다. 영화 피아니스트 이런 상황에서 폴란드인인 주인공이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슈필만의 여유로운 삶
슈필만의 직업은 피아니스트입니다. 항상 그래왔듯 그는 공영 방송국에 가서 피아노 연주를 심취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쇼팽의 곡을 연주하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폭격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독일군의 폭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려주는 신호탄이었으며 이 폭격으로 인해 방송국은 마비가 됐습니다.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슈필만은 겨우겨우 그곳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 당시 독일인은 유대인들을 쉽게 관리한다는 명목하에 유대인들을 게토라는 곳에 한 곳에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슈필만 역시 유대인이었기에 그도 게토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고 이 일로 데이트를 하려고 했던 호감 가는 여성인 도로타와도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도로타의 설레는 기대
도로타는 첼리스트입니다. 도로타는 예전부터 슈필만을 알고 있었고 그가 연주하는 것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모두 감상하는 편이었습니다. 어느 날도 오빠를 졸라서 슈필만이 연주하고 있는 공영방송국에 놀러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극적으로 슈필만과 인사를 나누게 되고 슈필만 역시 그녀가 딱히 싫은 눈치는 아닙니다. 둘은 서로 연락을 하게 되고 그렇게 호감을 갖게 됩니다. 서로 데이트를 하기로 하고 만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찰나에 갑자기 2차 세계대전 전쟁이 일어납니다. 슈필만이 갑자기 게토에 감금당하게 되고 이 일로 인해 도로타는 슈필만을 영영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이 지난 뒤, 게토에서 무사히 나왔던 슈필만은 도로타는 만나게 되지만 도로타는 그 당시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은 상황입니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첼로 연주를 하고 있는 도로타와 그녀를 바라보는 슈필만의 모습에서 대조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비
피아노 연주를 잘했던 그는 게토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 연주하는 것 위주로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쉽게 되지 않습니다. 독일은 유대인을 노예처럼 부리기를 원했고 그들이 일을 하고 싶다면 독일 법의 허락을 받아야 된다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게토 안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는 사람도 있고 일을 하고 싶지만 당장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 계속 머무르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습니다. 독일은 좀 더 강력한 유대인 학살을 계획하고 게토에 있었던 유대인들을 수용소에 넣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슈필만은 가족들과도 이별을 하게 되고 무사히 그 현장에서 도망 나오게 됩니다. 은둔생활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슈필만은 그 공간을 벗어난 이후부터 계속해서 은신 생활을 하게 됩니다. 먹을 것이 없었던지라 눈에 보이는 대로 이것저것 먹었던 그는 싹이 난 감자를 먹고 독성이 몸에 퍼져서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위기가 생길 때마다 중간중간 그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도로타 부부가 도와주게 됩니다. 게토에서 탈출한 그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 부부도 전쟁이 워낙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어서 피신할 곳을 찾아야 했고 그 이후부터는 슈필만을 도와주지 못합니다. 그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게토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게토는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그는 캔을 발견하게 됩니다. 통조림 캔 사이즈가 제법 커서 이것만 잘 열면 굶주림은 해결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면서 캔을 열려고 시도하는 순간, 캔이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굴러가는 소리가 제법 컸고 이 소리를 들은 독일장교 호젠벨트가 그의 앞에 나타납니다.
처절한 몸부림의 연주
호젠벨트를 보고 그는 몸이 한순간 얼어붙게 됩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호젠벨트는 그에게 유대인이냐고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한 뒤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을 때 그는 피아니스트라고 대답합니다. 한 번 연주할 수 있겠냐는 말에 그는 이 순간이 마지막 연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처절한 연주를 합니다. 굶주림과 괴로움에 시달린 그가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서 연주를 하게 됩니다. 그의 처절한 연주가 느껴졌는지 호젠벨트는 그에게 호의적으로 대합니다. 유대인이라는 가면으로 그를 바라보지 않고 인간 대 인간의 모습으로 그를 따뜻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 게토에 독일 사무실을 차린 뒤 그는 숨어있는 슈필만에게 주기적으로 먹을 것을 제공합니다. 그는 이렇게 또다시 죽을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전쟁의 최후 마지막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독일이 소련에 의해 패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련이 강세를 잡게 되자 잡혀있던 폴란드인 유대인들도 풀려나게 됩니다. 이제는 역으로 독일군과 독일 사람들이 수용소에 끌려가게 됩니다. 이 과정 중 안타까운 일이 발생합니다. 바로 슈필만을 호의적으로 도와줬던 호젠펠트 역시 독일장교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갇히게 됩니다. 그는 계속해서 모진 고문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폴란드인들은 슈필만의 말을 듣고 그를 어떻게든 꺼내주기 위해 탄원서를 적고 그가 했던 호의적은 행동들을 모두 적어서 냅니다. 하지만 소련군은 그 어떤 자비도 베풀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호젠펠트는 모진 고문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가 죽게 될 때 슈필만은 오케스트라와 협업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과 누군가의 멋진 연주라는 모습이 동시에 나오면서 이 영화를 보는 우리들로 하여금 전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결말 내용입니다.